MYARTS
  • 신체예술[Body art]
  • 2012.12.26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에 걸쳐 크게 성행한 이후 1980년대 말부터 다시 활기를 찾은 미술동향이다. 전통적인 미술재료가 아닌 인간의 신체를 표현매체로 사용해 작품이 완성된다. 
 
신체행위를 통해 전개되기 때문에 행동예술이라고도 한다.
신체예술은 시간적, 공간적 요소에 의해 종합예술적, 퍼포먼스적 성격도 함께 가지는데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 등의 자료를 통해 보존된다.
1919년 마르셀 뒤샹이 반예술적 행동으로 자신의 머리를 부분적으로 삭발한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후 이브 클랭은 사람의 몸을 붓 대신 사용하거나 밑에 그물을 깔아 놓은 건물 위에서 뛰어내림으로써 신체예술의 선구자가 되었다.
플럭서스의 백남준 역시 붓 대신 물감을 묻힌 머리로 그림을 그렸으며, 누구나 다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주장했던 요셉 보이스 역시 관객에게 심한 폭행을 당하면서도 퍼포먼스를 강행해 화제가 되었다.
이탈리아의 피에로 만조니는 1961년 자신의 배설물을 깡통에 담아 고가로 팔았고, 1960년대 활동한 오스트리아 빈 액션그룹의 마조히즘적 해프닝 작가 귄터 브루스는 자신의 신체를 절단한 것으로 유명하다.

신체 예술가들은 1960년대 사회문제로 부각된 성, 마약, 폭력 등에 관한 관심을 신체예술에 반영함으로써 개념예술에 행위성을 부여한 것으로 미니멀 아트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작가'라는 존재가 뚜렷이 부각되어 인간성 회복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미니멀리즘의 미학과 상반된다는 의미로 포스트 미니멀리즘이라 명명되었다.

1970년대에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났는데, 자기 학대와 같은 엽기적이고 기이한 행위가 등장하기도 했다.
1980년대 말 다시 신체가 미술의 주요 테마로 등장한 것은 이전과는 달리 신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관심에서이다.
인간의 신체가 다시금 대두된 것은 포스트 모더니즘이 그 한계로 드러낸 모호한 정체성에 대해 불안과 위기를 느낀 미술가들이 확실한 정체성에 대해 불안과 위기를 느낀 미술가들이 확실한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인다.

1990년대는 에로틱한 표현이 판을 치게 되는데, 이는 성(性)이야 말로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 있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제프 쿤스의 포르노그래피적인 에로틱 아트이다.








자료제공 - 흑표범

공유하기

MYARTS